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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끔 느끼는 '보람'은 삶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보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은 행복하거나 불행하다.

영어로는 보람있다는 표현을 'worthwhile 혹은 worth it'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을 다시 우리말로 바꾸어 풀어보면 '가치가 있는' 일이 '보람있는' 일이다.

 

보람있는 일의 매우 특별한 특징은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내가 잃을 것이 없다'는 것도 독특한 특징이다.

 

데일 카네기는 <인간관계론>에서 보람있는 일 (특히, 남을 행복하게 하는 일)에

'무엇을 잃을 것이 있는가? (What have you got to lose?)'라고 역설하면서

마음껏 눈치보지 말고 용기있게 보람있는 일을 하라고 강조한다.

 

<인간관계론>의 이 한 구절이 나에게 꽂혔고,

사실 이 한 구절만이 내 뇌리에 계속 남아 돌았다.

 

그런 상태에서 코스트코를 가서 쇼핑을 했다.

사람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이 쇼핑몰에서 계산하는 줄은 길다.

계산을 기다리는 와중 뒤에서 대화소리가 들렸다.

 

할머니께서 아주머니에게 말씀하셨다.'아주머니 들고 계신거 무거운 것 같은데 여기 카트에 내려놔요''아이고, 감사해요. 딸애가 카레 이거 좀 사오라는데 무겁네요''(물건을 들어보며) 아이고, 정말 무겁네요''버스 빨리 타야되는데 꽤 걸리겠네요''아주머니 먼저 계산해요 그럼 물건 별로 많지도 않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도 내 순서를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평소 같으면 속으로만 생각하고 실제 양보는 못했을 것이다.부끄럽기도 하고, 굳이 오지랖 같기도 한 그 마음,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그 때 번뜩이는 한 구절 'What have you got to lose?'

 

'아주머니 먼저 계산하세요''네? 나 아주 오늘 경사났네 호호''(할머니께서) 총각 정말 멋쟁이여''할머니께서 양보하신 것 보고 저도 배웠습니다''호호호'

 

짧은 순간이고, 작은 배려였지만 이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별 것 아니지만 '보람'은 어디에나 있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내가 그 '보람'을 얻기 위해 실천할 책의 한 구절이 필요하다.What have you got to 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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