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범한 30대. 육아휴직을 하기 전까지는 내가 누구인지 잘 몰랐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에 가슴이 뛰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마저도. 20대 내 삶은 사회에서, 현실에서 정해준 방법대로 열심히 사느라 나에 대해 알아볼 시간과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중요하다고 느끼지도 않았던 것 같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공부, 높은 성적이 성공의 길이 된다고 믿은 경우가 많기에 그리고 그 길이 너무나도 잘 마련되어 있었기에 나를 생각하기 이전에 문제집을 풀고 인강을 들었다. 높은 성적을 갖고 있으면 보상도 확실했다. 좋은 대우,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 기다리고 있었고, 함께 동고동락했던 친구들 대부분 열심히 노력한 끝에 경제활동을 하며 잘 살고 있..
우리가 가끔 느끼는 '보람'은 삶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보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은 행복하거나 불행하다. 영어로는 보람있다는 표현을 'worthwhile 혹은 worth it'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을 다시 우리말로 바꾸어 풀어보면 '가치가 있는' 일이 '보람있는' 일이다. 보람있는 일의 매우 특별한 특징은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내가 잃을 것이 없다'는 것도 독특한 특징이다. 데일 카네기는 에서 보람있는 일 (특히, 남을 행복하게 하는 일)에 '무엇을 잃을 것이 있는가? (What have you got to lose?)'라고 역설하면서 마음껏 눈치보지 말고 용기있게 보람있는 일을 하라고 강조한다. 의 이 한 구절이 나에게 꽂혔고, 사실 이 한 구절만이 내 뇌..
독서는 인생의 크고 작은 도전을 만들어준다. 나에게는 장기적인 도전으로는 블로그 글쓰기, 다이어트, 포토샵 자격증 도전, 노무사 등이 있고 일상 속에서는 경청하기, 마음의 소리를 듣고 실천하기 (특히, 착한 일), 모르는 사람에게 말 걸어보기 등이 있다. 평소에도 하고 싶었던 도전이나 행동들을 독서를 통해 구체화 시키고, 책에서 만난 한 구절을 발판 삼아 용기를 내서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에 옮긴다. 이라는 책에서 노아 케이건 (디지털 마케팅 회사 'SumoMe' 설립자)은 "먼저 카운터에 가서 커피를 주문하라...주문한 다음 10퍼센트 깎아달라고 부탁해보라"고 제안한다. 그의 의도는 이런 행동이 '바보 같은 짓으로 보일 수' 있어도 '사업이든 인생이든 기어코 성공하고 싶다면, 당신은 늘 사람들에게 뭔가를..
독서를 많이 하다보면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과 저 책이 하는 이야기가 같고, 같은 내용은 계속 반복해서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책을 올바로 읽고 있는 것이 맞다. 책의 저자는 정보를 전달하든, 바람직한 삶의 모습을 소개하든, 사업/수익을 위한 글을 쓰든 대부분 '삶의 행복'을 주제로 책을 집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특별히 서로 다를 것이 없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겹치는 내용이 많다. 특히, 독서해야 된다 경청해야 된다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는 내가 읽은 모든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내가 독서를 해야하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따뜻하게 대하여 된다는 삶의 확신이 생기게 된다. 경제, 투자 관련 책을 읽어도 마찬가지다. 돈을 소중하게 여..
책을 찾다 보면 나와 비슷한 생각,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쓴 책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전문성이 없다'는 것이 고민이었다,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되는 법이라는 책을 찾고 난 뒤에는 오히려 내 자신이 뿌듯하다. 모든 것이 되는 법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이 책에서는 나 같은 사람이 '만능인(multi-potentialist)'라고 한다. 나 같은 사람이 여러 것들을 연결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한 분야의 전문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해준다. 내가 결함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성향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그것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래서 어떻게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