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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함한 많은 부모들이 키즈카페를 찾는다.

키즈카페는 왜 가는 것일까?

아이가 키즈카페를 즐거워하고 재밌는 놀이감이나 집에서 할 수 없는 놀이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나에게도 편하기 때문'이다.

 

집에서 아이를 본다면 아이가 어질러놓은 장난감을 치워야하고,

같이 놀아달라고 하면 개인시간, 휴식시간을 포기하고 옆에 있어줘야 한다.

아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는 자꾸 뭔가 재밌는 것을 해줘야 한다는 압박에 눌린다.

 

 

아이와 함께 키즈카페를 가면 일단 마음이 편하다.

혼자서도 잘 놀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아이가 혼자서 잘 노는 것을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유심히 관찰을 해보니 아이는 혼자 재밌게 놀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힐끗힐끗 나를 쳐다본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자신을 잘 보고 있는지, 언제든지 같이 놀고 싶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부를 수 있는 거리에 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 같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나를 포함해서) 아이는 놀고 부모는 앉아서 수다를 떨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 보고 있다.

그 와중에 부모가 함께 키즈카페에 있는 다양한 장난감, 시설을 활용하면서 아이와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을 보고 키즈카페를 가는 목적은 아이와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더 다양하게 교감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는 반성을 하게 됐다.

 

 

물론 부모는 업무에, 육아에 너무나도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아이와 계속 붙어다니며 놀 수는 없다.

하지만 몇 분이라도 진심을 다해 아이와 놀이를 만들어 교감한다면 키즈카페 방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더 재밌는 장난감, 놀이시설이 아니다, 아이와의 교감이 중요하다.

 

키즈카페의 좋은 자원을 활용하여 아이와 더욱 특별한 교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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