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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하지마!', '아직 넌 못 해!'라고 말하는 순간들이 옵니다. 위험한 장난을 쳐서 다칠 수 있는 순간에는 아이의 행동을 저지해야겠지만 부모는 아이가 서툴러서 짜증을 내거나 우는 순간에도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육아책 <아이를 사랑하는 일>을 읽고 나서는 이런 상황에서 최대한 아이가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 우선, 아이가 왜 우는지 파악을 하고, 원하는 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여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아이가 금세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 놀이를 이어갈 것입니다.
저의 경우 며칠 전 아이가 장난감 가위를 갖고 놀다가 종이가 잘 잘리지 않자 짜증을 내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평소 같았다면 '넌 아직 가위질을 하지 못해' 라거나 '그만해, 하지마!'라고 다그쳤을 수도 있겠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았습니다.
ⓛ 아이는 가위를 사용하여 무엇을 자르는 놀이를 하고 싶어했고, 종이가 잘 잘리지 않아 짜증을 냈습니다 (원인 파악)
② 종이가 잘 잘리지 않으니 잘 잘리는 다른 무언가로 가위놀이를 시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방법 찾기)
③ 종이 대신 찰흙으로 자르기 놀이를 했고 찰흙이 잘 잘리자 아이는 만족하고 놀았습니다 (목표를 이루는 것 도와주기)
<아이를 사랑하는 일>의 저자 오카와 시게코는 90살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 어머니가 '넌 춤을 잘 추지 못해' 라는 상처되는 말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순간적으로 나온 말이었겠지만 아이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일화입니다. 무조건 못하게 막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여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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