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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만났다. 학생 때 <빠삐용>을 읽고 정말 재밌는 소설이라고 느꼈는데 고양이 관련 책을 찾던 중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를 만나게 됐다.

 

우리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 그의 '생각의 확장'과 '소재의 연결' 때문일 것이다. 어떻게 고양이 한 마리를 보고 이런 소설을 지어낼 수 있지? 고양이와 철학자, 고대 신을 어떻게 이렇게 연결하여 긴장감 넘치고 훌륭한 소설을 만들어낼 수 있지? 라는 감탄이 소설을 읽는 내내 들게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글을 잘 쓰려면 고양이를 키우라고 한다 🤣

 

https://www.youtube.com/watch?v=6giQRMRU0Sk 

 

고양이 덕후로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가 더욱 흥미로웠던 점은 정말 고양이의 특성을 잘 관찰하고 소설에 녹여냈다는 것이다.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은 그루밍이라든지, 골골송이라든지, 모래 화장실을 사용한다든지 하는 고양이들만의 특징을 알고 좋아한다. 이런 고양이들만의 특성이 어떻게 소설에서 소개되고 그것이 스토리를 진행시키는데 활용되는지 보는 묘미도 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60896840

 

고양이 1 - YES24

베르베르가 이번에는 고양이의 눈으로 인간의 미래를 바라본다예스24 독자가 선정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세계 작가` 1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고양이』(전2권)가 전문 번역가

www.yes24.com

 

주인공 고양이 <바스테트>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의 세상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노동, 경쟁, 증오, 살인, 전쟁 등 자신의 몸과 정신을 괴롭게하는 활동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바스테트>은 본인이 사람들보다 우월한 존재임을 확신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이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들과는 다르게 다른 종 (특히, 인간) 과 소통을 하고 싶어한다. 자신이 고양이지만 인간과의 소통을 통해 한 단계 더 고차원의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고양이가 인간 세상에서 겪는 고난, 그리고 그 고난을 이겨내는 지혜로운 고양이 <바스테트>의 이야기는 재밌다. 고양이의 관점에서 인간을 본 관점이 재밌다.

 

우리는 삶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늘 의미를 부여하고 싶으니까
<출처 : 고양이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역, 열린책들

 

2022년 11월 29일 고양이 덕후가 고양이 카페 <집사의하루> 건대점에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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